"내 집은 언제 마련할 수 있을까?"
'내 집 마련의 꿈'
이렇게까지 부정적인 말은 아니었는데 정말 꿈만 꾸고 있다는 한탄이 나오는 요즘입니다.
특히 사회로 첫발을 내딛고, 가정을 꾸려야 하는 청년들의 고민이 깊습니다.
20대에서 30대 중반까지 청년들에게 물어본 결과입니다.
10명 중 8명은 내 집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.
나이가 어릴수록 집을 갖고 싶은 사람이 많았는데, 사회생활을 할수록 현실을 받아들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.
내 집을 갖고 싶은 이유, 간단했습니다.
그냥 안정적인 삶이 필요하다는 게 대부분의 답변이었습니다.
집을 수단으로 자산을 늘리고 싶다는 건 10%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.
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.
청년들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.
10명 중 7명은 내 월급만으로는 집을 사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.
암울한 현실을 뒤집기 위해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.
그럼 얼마나 필요할까.
청년들은 5억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.
앞선 보여드린 결과까지 더해서 보면
이른바 '부모 찬스'로 수억 원이 생기지 않는 이상 암울한 현실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옵니다.
꿈만 꾸게 한 지금의 주택 시장, 여기에 자신의 상황까지 더해져, 청년들의 30% 정도는 주거 빈곤층이라고 생각했습니다.
사각지대까지 논할 필요도 없는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한 현실입니다.
YTN 이은솔 (eunsol0428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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